구매 직무는 문과 분들이 많이 희망하는 직무인데요.
직접적으로 영업 활동을 희망하지 않지만, 인사나 총무 직무를 어쩐지 꺼려지시는 분들이 구매 직무를 고려해 보기도 합니다. 오늘은 구매 직무를 희망하는 분들을 위해 직무 분석, 필요 역량, 장단점을 정리하고자 합니다. 아래의 내용을 잘 읽어 보시고 본인에게 적합한 직무인지 판단해 보세요!
1. 구매 직무 분석
영업이 직접적으로 물건을 파는 직무라면, 구매는 물건을 사는 직무입니다. 특히 제조업에서는 원료나 중간재 등을 구매하여 가공 후 완제품을 생산하게 되는데요. 이때 구매 직무 담당자는 가격과 품질의 균형을 고려하여 최적의 구매를 진행하고자 노력하게 됩니다.
다만 일반 소비재와는 성격이 달라서, 생산 일정이나 계획 등을 미리 확인하여 구매 전략을 세워 체계적으로 구매해야 하는데요. 이때, 최대한 원가를 절감하기 위해 여러 공급사와 조율하여 공급처를 선정한 후 발주까지 진행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됩니다. 발주 이후에는 당연히 재고도 관리하게 되겠죠? 구매의 3요소인 품질, 금액, 납기를 잘 관리해야 하는 직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흔히들 구매 직무는 '갑'이라고 생각하곤 하는데요. 공급처나 거래 영업 사원에게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직무로 비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을'의 입장인 경우가 많습니다. 내부 연구소 직원이나 생산 부서에서는 불량률이 적은 재료를 원하고, 재경팀에서는 원가를 줄이라고 압박하기 때문입니다.
구매의 주요 업무를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구매 전략 수립, 개발구매, 조달구매, 협력업체 선정, 협력사 관리, 공급 관리 등
2. 구매 직무 필요 역량
구매 직무는 우선 가격 낮추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두기 때문에 '원가 절감 마인드'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분석력, 설득력, 대인관계 능력 등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분석력의 경우, 구매 전략을 수립하여 이행하는 과정에서 시장 조사를 통해 가격 정보나 양산 정보 등을 수집하여 활용하여 올바른 전략을 세우는 데 활용됩니다. 설득력은 공급처나 내부 직원들을 설득해야 하는 상황에서 활용됩니다. 주로 공급처에는 가격 교섭을 진행하고, 내부적으로는 공급처의 적합한 아이템을 개발 부서에 제안하기도 합니다. 이를 원만하게 진행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대인관계 능력도 필요하겠죠.
어떤 산업에서 종사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중소기업의 구매는 대부분 원가를 줄이는 것을 가장 큰 목표로 둡니다. 부자재 스펙이 어느 정도만 확보되면, 스펙을 조금 포기하더라도 가격을 낮추고자 노력하게 되는데요. 때문에, 평소 소비 패턴이 최저가 구매에 맞춰져 있는 분들이라면 구매 직무에 잘 맞다고 볼 수 있습니다.
3. 구매 직무 장단점
1. 장점
1) 전문성
구매 직무의 장점은 전문성을 기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자재를 구매하기 위해 여러 업체의 제품을 체크해야 하며, 해당 업체의 재무 상황이나 배경도 알아둘 필요가 없습니다. 이처럼 담당 업무를 진행하면서 여러 업체와 교류하여 아이템을 살펴보게 되기 때문에 구매 전문성을 기를 수 있습니다.
2) 이직이 용이하다
우리나라는 제조업 기반 회사가 많이 때문에, 어느 정도 경험을 쌓은 이후 이직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영업은 비교적 신입이 업무를 수행해도 무방하다는 인식이 있는 반면, 구매는 경력직을 선호하는 편이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구매 직무로서 초반에는 스트레스를 받게 되지만 버티면서 경험을 쌓다 보면 나중에는 여유도 생기고 이직의 기회도 많아지게 됩니다.
3) 의사결정 권한
구매는 가격과 직결되는 업무이기 때문에, 의사결정의 권한을 갖게 됩니다. 회사에 입사해 보면 실질적으로 초기부터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직무는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 상사의 결재를 받거나, 의견을 제시하는 데 그치는 수준이죠. 하지만 구매 직무는 가격, 자재를 컨트롤하는 전문가이기 때문에, 의사결정 권한이 강한 편입니다. 구매담당자가 되면 사원 레벨부터 의사결정에 관여하는 기회가 많습니다.
2. 단점
1) 업무량이 많다.
구매는 물건을 사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재의 조달납기까지 신경 써야 하는 직무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업무를 진행하다 보면 여러 이유로 생산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고 조달에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또한 제품에서 품질 문제가 발생할 경우 구매 직무 담당자가 이를 책임지고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따라서 구매 직무는 야근을 하는 경우가 잦게 됩니다.
2) 책임감
어느 직무든 책임감은 필요하겠지만, 특히 구매 직무에서는 높은 책임감이 요구됩니다. 구매 활동이 단순히 물건을 구매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니기 때문입니다. 본인의 역량이 회사의 이익과 직결될 뿐만 아니라, 본인이 구매한 제품에 문제가 생기면 구매 담당자가 책임을 지고 수습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 높은 책임감이 요구됩니다.
3) 감정 컨트롤
업무를 진행하다 보면 협력사들이 감정에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식이 이번에 대학교를 들어간다고 하거나, 좋은 곳에서 술 한 잔 하자고 하는 등 여러 호소와 유혹을 해 오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러한 환경은 감정이 흔들리고 이성적인 판단이 흔들리기 십상입니다. 따라서 감정을 잘 컨트롤하고 이성적으로 판단하고자 노력해야 합니다.
이상으로 구매 직무 분석, 필요 역량, 장단점을 살펴봤습니다.
대체적으로 내면이 강인한 분들에게 적합한 직무라 생각됩니다.
다만 버티면 버틸수록 이직의 기회도 많고, 사내에서 높은 파워를 갖게 되는 직무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요소를 잘 고려하시어 좋은 판단 내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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